농산물 가격과 수입품 가격을 비교하는 농가교역조건지수

일반적으로 상품의 교환 환율은 그 나라의 통화 단위로 표시됩니다.예를 들어,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 사이의 환율이 1,000원/100엔이라면, 100엔짜리 하나를 사기 위해서는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그러나 모든 국가 간 거래에서 이 정도로 단순한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각 국가마다 다른 물가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보다 정확한 구매력 평가 환율 산정을 위해 고안된 지표가 바로 ‘빅맥지수’입니다.전 세계 120여 개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의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각국의 통화가치 수준과 적정 환율을 산출하는 방식입니다.그럼 이러한 원리는 농산물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요?물론입니다. 농산물 가격과 수입품 가격을 비교하는 농가교역조건지수대표적인 예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홈페이지 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농가교역조건지수’라는 통계자료입니다.여기서 말하는 교역 조건이란 수출 상품의 한 단위와 교환되는 수입 상품의 단위 수로, 무역 손익의 결정인 것이기도 합니다만.좀 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같은 양의 쌀 생산 비용보다 소고기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는 뜻이겠죠.반대로 싸면 이익이 됩니다.따라서 해당 지수 값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기본 구성요소로는 농축산물 출하액 및 부가가치 총액 등 총 11개 부문별 실적치 자료이며, 보조지표로는 미곡종합처리장의 벼 매입량·재고량 증감률 추이, 그리고 정부비축미 방출량 정도로 보면 됩니다.참고로 2015년 기준 연간 평균치는 110.4p였는데요.그해 연말쯤 발표된 2016년 전망치는 114.2p였습니다.다만 실제 결과값은 108.5p였죠.반면 2017년 들어서는 상반기 내내 하락세였으나 하반기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특히 10월 들어 전월 대비 4.6%나 상승하며 최고치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111.9p대에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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