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요코가와시마 왓킨스 나라 저자 요코가와시마 왓킨스 나라
미국 언어 영어 장르 전쟁 소설, 자전 소설 출판사 HarperTeen 발행일 1986년 4월 쪽수 192 ISBN 0-688-13115-8 이전의 작품 My Brother, My Sister, and I 미국 언어 영어 장르 전쟁 소설, 자전 소설 출판사 HarperTeen 발행일 1986년 4월 쪽수 192 ISBN 0-688-13115-8 이전의 작품 My Brother, My Sister, and I
1. 개요 원제는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일본어 번역판의 명칭은 「대나무숲 멀리」. 저자는 일본계 미국인 요코가와시마 왓킨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이 패한 직후 주인공인 12세 소녀 요코와 그 가족이 조선에서 탈출한 뒤 전후 일본에서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이런 귀환자를 일본에서는 인양사라고 부른다. 이 책이 국내에 정식 출시돼 논란이 되자 이 책을 낸 문학동네 홈페이지에 온갖 비난 글이 쏟아졌고, 결국 문학동네 측에서는 대문에 사과문을 올리고 책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출판 자체를 억압하는 이런 대중의 태도는 그저 파시즘적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념을 막론하고 대중과 언론을 강하게 비난했지만 일부 진보적 역사학자들은 이런 반응은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의 발현일 뿐 올바른 지적 방향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반대로 일부 극우 친일 보수들도 옹호했지만 이들은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척하면서도 결국 근대적 민족주의라는 우익적 틀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모순 그 자체일 뿐이다. 2. 논란 일본인을 일방적 피해자로 보는 입장이 강하다는 비판과 소설 속 주인공 소녀가 한국인이 일본인을 학살했다는 소문을 듣고 강간 장면을 목격했다는 부분이 수록된 점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자세히는 해방을 틈타 한국인이 일본인 딸을 강간하는 장면이 간접적으로 묘사되고, 주인공은 어린 시절 해방시켜줬다는 구절이 실려 있는 점이 논란을 일으켰다. 1. 개요 원제는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일본어 번역판의 명칭은 「대나무숲 멀리」. 저자는 일본계 미국인 요코가와시마 왓킨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이 패한 직후 주인공인 12세 소녀 요코와 그 가족이 조선에서 탈출한 뒤 전후 일본에서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이런 귀환자를 일본에서는 인양사라고 부른다. 이 책이 국내에 정식 출시돼 논란이 되자 이 책을 낸 문학동네 홈페이지에 온갖 비난 글이 쏟아졌고, 결국 문학동네 측에서는 대문에 사과문을 올리고 책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출판 자체를 억압하는 이런 대중의 태도는 그저 파시즘적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념을 막론하고 대중과 언론을 강하게 비난했지만 일부 진보적 역사학자들은 이런 반응은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의 발현일 뿐 올바른 지적 방향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반대로 일부 극우 친일 보수들도 옹호했지만 이들은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척하면서도 결국 근대적 민족주의라는 우익적 틀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모순 그 자체일 뿐이다. 2. 논란 일본인을 일방적 피해자로 보는 입장이 강하다는 비판과 소설 속 주인공 소녀가 한국인이 일본인을 학살했다는 소문을 듣고 강간 장면을 목격했다는 부분이 수록된 점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자세히는 해방을 틈타 한국인이 일본인 딸을 강간하는 장면이 간접적으로 묘사되고, 주인공은 어린 시절 해방시켜줬다는 구절이 실려 있는 점이 논란을 일으켰다.
「요코모노가타리」교재 철회 요청 포스터 【뱅크 제공】 「요코모노가타리」교재 철회 요청 포스터 【뱅크 제공】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4일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교재로 채택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미국 각 주 교육부에 철회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 국제 캠페인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강간범이 피해자로 둔갑한 소설 ‘요코이야기’라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하고,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청원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요코 이야기’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가 1986년 출간한 자전적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11세의 일본인 소녀 가와시마 요코가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던 함경북도에서 일본으로 귀환하기까지의 경험담과 일본에서의 힘든 생활 등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는 패전 후 귀국하는 일본인에게 한국인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며 한국인을 사악한 사람들과 강간자로 묘사한 내용이 나온다. 반크에 따르면 이 책은 과거 오랫동안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문학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미국의 학교와 교사, 청소년을 위한 반전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6~8학년 언어·사회 부문 추천 도서·필독서로 지정됐고, 특히 미국 교사를 위한 지도 지침서로도 소개됐다. 2007년 한인들을 중심으로 항의운동을 벌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 책을 학교에서 퇴출시켰지만 현재 콜로라도 코네티컷 조지아 매사추세츠 네바다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등 8개 주에서는 여전히 필수 도서로 채택되고 있다. 또 오리건주의 2년제 대학에서 영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들이 쓰는 책으로 활용됐으며 루이지애나주는 중학생들에게 전쟁에 관한 내용을 더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했다. 박기태 뱅크 단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동아시아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 한국의 역사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면 한국인이 가해자이고 일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지난 2일 쇼핑몰 아마존에서 이 책이 판매 중지되도록 요청하는 국제 청원을 올린 바 있다.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2021-03-24 10:34 2007.3.4 – [기고] 초점 흐려지는 ‘요코 이야기’ 논란 〈권태명/주미대사관 총영사〉 역사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까. 올해 초부터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큰 관심사로 떠오른 요코 이야기 문제로 며칠 전 워싱턴 인근의 한 지역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을 찾았다. 모든 외교적 예의를 갖추어 설명하였다. 한국인들이 이 책을 문제 삼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가진 작가를 비하하거나 자율성과 자주 방침을 가진 교육당국과 학교를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라 한일 간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물었다. 혹시 일본이 36년간 한반도를 점령하고 어린 한국 여성을 군의 성노예로 삼아 학도병을 동원하고 창씨개명과 함께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사실을 아느냐고. 또 난징대학살을 아느냐고. 이들은 몰랐다며 미안해했다. 동아시아와 인연이 없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625전쟁 이전의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얼마 전 미 하원 위안부 청문회에서 한 의원은 “세상에 전쟁을 안 한 나라가 어디 있고, 옛날 전쟁을 놓고 왜 일본 현 세대에 단죄하려 하느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들에게 다시 물었다. 만약 요코 이야기와 똑같은 내용의 책이 패전한 독일 나치 소녀나 미국 독립전쟁 후 물러나는 영국군의 딸에 의해 쓰여졌다면 감동적인 책이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추천하느냐고. 그런 현실에 미국 동부에서 하와이까지 200만에 달하는 한국계 사람들이 매우 실망하고 슬퍼하고 있고, 한국계 학생들이 부끄러움에 수업을 거부했다고. 그 말 끝에 요코 씨 같은 세대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일본의 혹독한 식민통치와 한국인 학대에 대해 쓴 책을 가방에서 꺼냈다. 김은국의 ‘잃어버린 이름(Lost Names)’, 최숙렬의 ‘놓칠 수 없는 세월(Year of Impossible Goodbyes)’, 린다 수박의 ‘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When My Name was Keoko)’ 등이다. 교육당국이 제발 ‘요코이야기’를 추천도서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 추가적인 배경 설명 등 다른 방법으로는 미국의 어린 학생들이 동북아 3국 간의 역사를 자세히 알기를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해서. 얼마 전부터 ‘요코이야기’가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책을 어떻게 보고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 국내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이 있었다. 한국이 이 정도까지 문제 삼는 것은 편협한 민족감정이자 일본에 대한 과도한 피해의식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동안 한국 내 논란을 보면서 문제의 초점이 흐려진 것 같아 이 글을 보낸다. 문제의 핵심은 책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학교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나눠주거나 도서관에 두고 꼭 읽으라고 권한다는 데 있다. 먼 아시아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미국 어린이들에게 실제로 미칠 영향이 문제다. 미국 내 한인사회가 자율권을 가진 수천 개의 교육구와 수만 개의 학교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이유는 책 내용을 트집 잡기 위해서가 아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초점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 /경향신문 2007.03.04 18:04 2007.2.16 – 요코 “‘요코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다” 반복 주장 호적 ‘거짓’ 시인.. 아버지 의혹, 증거 제시 못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4일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교재로 채택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미국 각 주 교육부에 철회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 국제 캠페인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강간범이 피해자로 둔갑한 소설 ‘요코이야기’라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하고,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청원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요코 이야기’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가 1986년 출간한 자전적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11세의 일본인 소녀 가와시마 요코가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던 함경북도에서 일본으로 귀환하기까지의 경험담과 일본에서의 힘든 생활 등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는 패전 후 귀국하는 일본인에게 한국인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며 한국인을 사악한 사람들과 강간자로 묘사한 내용이 나온다. 반크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오랜 전쟁의 참상을 낳는다
일제 말기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소 파 프롬 더 밤부 그로브’의 저자인 요코가와시마 왓킨슨 씨는 15일 주요 의혹과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이 책이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요코 씨는 이날 자신이 간부로 있는 보스턴 근교 피스 애비라는 단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코 이야기는 세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요코 씨는 그동안 책 내용 중 형과 관련된 2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은 자신의 책에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을 8월 8일로 적은 것은 실제 8월 9일을 잘못 표기한 것이며 이 실수까지 포함해 3가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돼 온 1945년 78월 당시 인민군이 있었는지, 나남에 대나무 숲이 있었는지, 미군기의 맹렬한 폭격이 있었는지, 아버지의 직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은 해명에 다소 다른 내용을 추가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요코 씨는 그러나 자신이 아사히신문 주최 백일장에서 입상한 해가 1947년이었다고 답하면서 책에 나오는 1946년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등 책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3곳 이상임을 스스로 밝혔다. 요코 씨는 특히 731부대 간부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버지의 행동과 관련해 아버지가 만주철도회사 행정부문에서 일했으며 한자 이름이 731부대 군의관 소장이었던 청천도와는 다르다는 기존 해명 외에 아무런 결정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요코 씨는 1945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책에 나오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1952년 발급된 호적에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표기된 데 대해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일본 정부를 속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1955년 미국 이민 당시에도 이 허위 호적을 제출했는데 이는 미국의 이민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이다. 이날 회견을 지켜본 731부대 연구전문가 다니엘 바론브렛은 “옆씨의 얼굴만 봐도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았다”며 “이 책은 표지와 첫 문장부터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배런 브렛 씨는 “요우코 씨가 한국인 학생들이 이 책을 모두 이해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화를 참지 못했다”며 “누가 봐도 한국인이 악당으로 묘사되는 책을 읽고 한국인 학생들이 이해한다고 한 것이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는 요코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요코를 곤혹스럽게 하는 질문에는 야유와 함께 빨리 질문을 끝낼 것을 요구한 반면 그를 두둔하는 발언에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요코 씨는 ‘요코 이야기’에 대한 소송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당황한 듯 “처음 듣는 얘기다. “도서관협회(Congress of Library)에서 대응하겠다”며 한 지지자에게 답변을 건넸다. 이기찬 특파원 [email protected] (보스턴=연합뉴스)/한겨레 2007-02-16 14:22 2007.2.3 – ‘요코 이야기’ 저자 일문일답 일제 말기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소 파 프롬 더 밤부 그로브’의 저자인 요코가와시마 왓킨슨 씨는 15일 주요 의혹과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이 책이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요코 씨는 이날 자신이 간부로 있는 보스턴 근교 피스 애비라는 단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코 이야기는 세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요코 씨는 그동안 책 내용 중 형과 관련된 2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은 자신의 책에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을 8월 8일로 적은 것은 실제 8월 9일을 잘못 표기한 것이며 이 실수까지 포함해 3가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돼 온 1945년 78월 당시 인민군이 있었는지, 나남에 대나무 숲이 있었는지, 미군기의 맹렬한 폭격이 있었는지, 아버지의 직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은 해명에 다소 다른 내용을 추가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요코 씨는 그러나 자신이 아사히신문 주최 백일장에서 입상한 해가 1947년이었다고 답하면서 책에 나오는 1946년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등 책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3곳 이상임을 스스로 밝혔다. 요코 씨는 특히 731부대 간부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버지의 행동과 관련해 아버지가 만주철도회사 행정부문에서 일했으며 한자 이름이 731부대 군의관 소장이었던 청천도와는 다르다는 기존 해명 외에 아무런 결정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요코 씨는 1945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책에 나오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1952년 발급된 호적에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표기된 데 대해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일본 정부를 속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1955년 미국 이민 당시에도 이 허위 호적을 제출했는데 이는 미국의 이민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이다. 이날 회견을 지켜본 731부대 연구전문가 다니엘 바론브렛은 “옆씨의 얼굴만 봐도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았다”며 “이 책은 표지와 첫 문장부터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배런 브렛 씨는 “요우코 씨가 한국인 학생들이 이 책을 모두 이해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화를 참지 못했다”며 “누가 봐도 한국인이 악당으로 묘사되는 책을 읽고 한국인 학생들이 이해한다고 한 것이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는 요코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요코를 곤혹스럽게 하는 질문에는 야유와 함께 빨리 질문을 끝낼 것을 요구한 반면 그를 두둔하는 발언에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요코 씨는 ‘요코 이야기’에 대한 소송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당황한 듯 “처음 듣는 얘기다. “도서관협회(Congress of Library)에서 대응하겠다”며 한 지지자에게 답변을 건넸다. 이기찬 특파원 [email protected] (보스턴=연합뉴스)/한겨레 2007-02-16 14:22 2007.2.3 – ‘요코 이야기’ 저자 일문일답
요코 이야기의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73)가 중앙일보의 질문에 대해 보내온 답변을 싣는다. 답변은 가급적 원문으로 가깝게 옮겼다. -요코모노가타리는 소설인가 수기인가. 1976년 20년 만에 형 히데오를 만났을 때 나는 형이 어떻게 뤄난(톈진 시)을 탈출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형은 말하지 않았고 나도 더 듣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한국 지도를 펼쳐놓고 그가 지나온 길을 상상했다. 형은 자신을 도운 한국인 가족에게 평생 빚을 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이 가족들의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오빠 부분 빼고 다 사실이란 말인가. ‘내가 보고 경험한 것을 썼다’-소설 속 몇몇 부분이 결정적인 오류라는 지적이 있다. ①나남은 대나무가 살 수 없는 곳이다. ②일본의 패전 전에 미국이 나남 지역을 폭격한 적은 없다. ③1945년 목격했다는 북한 인민군은 1948년 창설됐다는 등의 반박이다. ①어머니가 대나무를 그리워하자 아버지가 고향 아오모리에서 노란 대나무를 구해오셨다. 10년이 지나 대나무는 숲을 이뤘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나무 숲은 아니다. 얇고 길쭉한 대나무 밭이다. ②미군이 나남 부근을 폭격했다고 쓰지 않는다.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모두 땅 위에 엎드려!”라고 선생님이 급히 외쳤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았다. 미국 비행기 3대가 우리 머리 위를 줄지어 날고 있는 중이었다고 적었다. 당시 나진에 살던 교통부 장관 푸유시바도 B-29기가 종종 나진 지역을 돌았다고 회고했다(매일신문 2006년 11월 22일). 내가 본 비행기는 B-29기일 수도 있고 소련 비행기일 수도 있어. 나는 비행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선생님이 고개를 숙이라고 다급한 순간 똑똑히 봤다. ③인민군(Korean Communist soldiers)이라는 표현을 나는 별 의미 없이 사용했다. 내가 말하려던 건 역사적 사실보다 우리 가족의 생존에 관한 거였어. 역사에 따르면 인민군은 1945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당시 만났던 북한 민병대(North Korean Militia)는 누구였을까. 모르는 일이다-한국인을 가장 자극한 부분은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하는 부분이다. 아직 일본 정부는 전쟁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45년 당시 한국인의 분노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인들은 이제 막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고, 어떤 식으로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본 대로 했다면 독자들은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젊은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공손하고 부드럽게 표현했다. 한국 독자들을 화나게 한 나의 부족한 필력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사과하다. 김부자 씨가 쓴 전쟁 위안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Want to Know More About Comfort Women)을 96년 읽고 전쟁 위안부를 처음 알았다. 등골이 오싹했다. 일본 정부가 전쟁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모녀의 수난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한국인이 가해자처럼 묘사된다. 이 책은 10쪽 분량의 편지였는데 한 권의 책으로 늘어난 것이다.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없었다. 다만 전쟁은 모든 사람에게, 특히 순수한 사람에게 슬픔을 주는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미국의 한국 동포들이 교재 채택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뉴저지 주의 한 한인 학생은 학교 수업을 거부했다. 미 교육부는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교사 가이드(the Teachers Guide)가 발간됐을 때 정말 기뻤다. 가이드에는 책 2권이 포함돼 있다. 최숙렬 씨의 떠날 수 없는 세월(Year of Impossible Goodbyes)과 요코 이야기다. 그때 나랑 최 작가 책이 하나네. 미국의 아이들은 양쪽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 관계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 한 번도 없다. 줄곧 회고담에만 집중했다. 열한 살짜리가 돼 열한 살짜리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나가야 했다.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는 어른으로서 학생들에게 일본 정부의 잔혹한 행위를 말한다. 한국 중국 일본 민간인들이 얼마나 심한 고통을 겪었는지 거리낌 없이 말한다. 일본인을 피해자로, 한국인을 가해자로 묘사한 극우주의자로 보는 한국인도 있다. 나는 극우파가 아니다.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다. 일본인으로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겪은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아버지가 731부대 고위 간부라는 의혹도 있다.”아버지는 군대에서 일한 적이 없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731부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러다 전쟁기록을 통해 가와시마 소장에 관한 섬뜩한 내용을 보게 됐다. 두 사람의 ‘가와시마’를 둘러싸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교에 우리 가족의 호적등본을 보냈다. 가와시마 요시오(川島義雄, 1897~1968) : 아버지. 일본 아오모리 현에서 태어나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남만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가와시마 키요시. 1893~1989): 731부대 의무소장, 생화학무기생산부장. 일본 지바현 출생. 이바노보루 감옥에서 56년 3월 일본으로 귀환. 두 사람의 이름부터 섬의 철자를 비교해 보자. 아버지는 ‘산’과 ‘새’가 합쳐진 것을 썼고, 731부대 소장은 ‘산’이 빠진 ‘섬’자를 썼다.-아버지가 만주에서 벌인 일 때문에 가족이 인민군의 추격을 받는 장면이 소설에 나온다. 아버지가 시베리아에서 6년간 복역했다는 얘기도 있다. 주요 전범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니, 아버지는 51년 가을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책에는 전쟁이 끝나고 6년 뒤 아버지가 돌아왔다고 썼다. 기록에 의하면, 카와시마 키요시 소장은 56년 3월에 귀국했다. 우리가 쫓겨난 것은 아버지가 만주의 철도회사에 근무하셨기 때문입니다 요코 이야기의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73)가 중앙일보의 질문에 대해 보내온 답변을 싣는다. 답변은 가급적 원문으로 가깝게 옮겼다. -요코모노가타리는 소설인가 수기인가. 1976년 20년 만에 형 히데오를 만났을 때 나는 형이 어떻게 뤄난(톈진 시)을 탈출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형은 말하지 않았고 나도 더 듣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한국 지도를 펼쳐놓고 그가 지나온 길을 상상했다. 형은 자신을 도운 한국인 가족에게 평생 빚을 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이 가족들의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오빠 부분 빼고 다 사실이란 말인가. ‘내가 보고 경험한 것을 썼다’-소설 속 몇몇 부분이 결정적인 오류라는 지적이 있다. ①나남은 대나무가 살 수 없는 곳이다. ②일본의 패전 전에 미국이 나남지역을 폭격한 것
송민호 기자/중앙일보 2007.02.03 05:40 2007.1.18 – ‘가로이야기’ 허구시사기록 발견 ‘731부대원과 가족 수천 명 만주서 열차로 철수’ ‘한국인 적대행위 없었고, 오히려 물을 건네줘’ 송민호 기자/중앙일보 2007.02.03 05:40 2007.1.18 – ‘가로이야기’ 허구시사기록 발견 ‘731부대원과 가족 수천 명 만주서 열차로 철수’ ‘한국인 적대행위 없었고, 오히려 물을 전해줘’
일제 말기 한국인이 일본인을 상대로 강간 등 만행을 저질렀다는 ‘요코 이야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제 731부대원 2천명과 가족 등 수천명이 일본 패전 직전 열차를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빠져나갔다는 기록이 발견돼 주목된다. 미국 도서관에 남아 있는 이 기록은 요코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 가족의 철수 상황과 매우 유사하지만 당시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게 물을 건네는 등 친절하게 대하며 적대행위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나온다. 인간 생체실험 등으로 악명을 떨쳤던 731부대 창설자 이시이 시로의 딸 하루미가 1982년 ‘재팬타임스’에 두 차례 기고한 글에 따르면 731부대원과 노인, 여자, 어린이 등 가족 2천여 명은 1945년 8월 11일 오후 3시 15량의 화물차에 나눠타고 이 부대가 있던 만주의 핑팡을 출발했다. 이 열차는 하얼빈과 장춘에 이어 한반도 동부를 거쳐 부산에 도착하였고, 일본인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마이즈루로 건너갔다. 마이즈루는 「요코모노가타리」에서 요코의 세 부자가 도착한 항구다. 또한 만주에서 한반도 동부를 잇는 철도는 나남과 단천, 원산을 거쳐 부산에 이르기 때문에 『횡설』에 나오는 나남을 틀림없이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열차는 북한 지역에서 잠시 정차했으며 일부 사람들이 타고 내린 것으로 알려져 이곳이 나남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요코 이야기’에는 한 여성이 아기를 낳은 뒤 곧바로 사망하자 시신을 창밖으로 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루미도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낳은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열차가 도착하는 역에는 일본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일제 헌병이 배치됐으며, 일본인이 한국인으로부터 적대행위나 괴롭힘을 당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하루미는 기록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인이 역에서 일본인에게 물을 건네는 등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일본인은 독약을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먹기를 꺼렸다고 하루미는 썼다. 이 기록을 전한 한 미국 전문가는 세균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일삼은 731부대원들이 한국인도 똑같은 일을 할지 모른다는 괜한 우려 때문에 한국인의 호의를 거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창 특파원 [email protected] (보스턴).뉴욕=연합뉴스) / 한겨레 2007-01-18 08:28 2007.1.17 – 미 교재 사용 파문 확산 일제 말기 한국인이 일본인을 상대로 강간 등 만행을 저질렀다는 ‘요코 이야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제 731부대원 2천명과 가족 등 수천명이 일본 패전 직전 열차를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빠져나갔다는 기록이 발견돼 주목된다. 미국 도서관에 남아 있는 이 기록은 요코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 가족의 철수 상황과 매우 유사하지만 당시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게 물을 건네는 등 친절하게 대하며 적대행위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나온다. 인간 생체실험 등으로 악명을 떨쳤던 731부대 창설자 이시이 시로의 딸 하루미가 1982년 ‘재팬타임스’에 두 차례 기고한 글에 따르면 731부대원과 노인, 여자, 어린이 등 가족 2천여 명은 1945년 8월 11일 오후 3시 15량의 화물차에 나눠타고 이 부대가 있던 만주의 핑팡을 출발했다. 이 열차는 하얼빈과 장춘에 이어 한반도 동부를 거쳐 부산에 도착하였고, 일본인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마이즈루로 건너갔다. 마이즈루는 「요코모노가타리」에서 요코의 세 부자가 도착한 항구다. 또한 만주에서 한반도 동부를 잇는 철도는 나남과 단천, 원산을 거쳐 부산에 이르기 때문에 『횡설』에 나오는 나남을 틀림없이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열차는 북한 지역에서 잠시 정차했으며 일부 사람들이 타고 내린 것으로 알려져 이곳이 나남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요코 이야기’에는 한 여성이 아기를 낳은 뒤 곧바로 사망하자 시신을 창밖으로 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루미도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낳은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열차가 도착하는 역에는 일본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일제 헌병이 배치됐으며, 일본인이 한국인으로부터 적대행위나 괴롭힘을 당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하루미는 기록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인이 역에서 일본인에게 물을 건네는 등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일본인은 독약을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먹기를 꺼렸다고 하루미는 썼다. 이 기록을 전한 한 미국 전문가는 세균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일삼은 731부대원들이 한국인도 똑같은 일을 할지 모른다는 괜한 우려 때문에 한국인의 호의를 거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창 특파원 [email protected] (보스턴).뉴욕=연합뉴스) / 한겨레 2007-01-18 08:28 2007.1.17 – 미 교재 사용 파문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