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Data, Network, AI)를 통한 스포츠 경기 분석의 혁신

스포츠 데이터 댐 DNA(Data, Network, AI)를 통한 스포츠 경기 분석 혁신 디지털 기술로 세상이 바뀌고 스포츠도 변하고 있다. 과거 비디오테이프를 여러 차례 보면서 축구 경기를 분석하던 시절로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하나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골, 패스 등의 성과뿐 아니라 경기 전술도 분석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영상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경기 분석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문• 오탈자 스포츠 데이터 댐 DNA(Data, Network, AI)를 통한 스포츠 경기 분석 혁신 디지털 기술로 세상이 바뀌고 스포츠도 변하고 있다. 과거 비디오테이프를 여러 차례 보면서 축구 경기를 분석하던 시절로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하나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골, 패스 등의 성과뿐 아니라 경기 전술도 분석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영상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경기 분석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문• 오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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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댐 사업과 스포츠 분야 2020년부터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13조4,00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자되는 데이터 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화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가공, 축적, 정제, 활용할 수 있도록 모으는 것이 데이터 댐 사업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공부해야 할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이 종목별로 진행되고 있다. 축구, 골프, 야구, 배구, 농구, 핸드볼, 스포츠댄스, B-BOY, 테니스 , 배드민턴 ,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영상 기반으로 사람이 하는 스포츠를 어떤 동작인지 판별하는 기본적인 것에서 스포츠 경기 전략을 분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축적된 스포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분석뿐만 아니라 선수 기량 및 부상 관리, 선수 스카우트, 미디어 및 팬 관계 관리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경기분석 서비스에 한정해 현황과 전망을 설명한다. 스포츠 경기 분석 서비스 현황 선수의 출전 기록만 존재하던 시기부터 패스 어시스트 슈팅과 같은 스포츠 활동에 대한 데이터,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이동 거리와 속도 등의 데이터, 심지어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장 좌표를 복합한 전술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경기 분석 서비스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 서비스 모델로는 스포츠 경기 분석에 필요한 변수를 분석관이 직접 코딩해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영상 편집 기반 분석 서비스가 있다. 호주 스포츠 코드(Sports Code), 스위스 다트피쉬(Dartfish), 미국 키노베아(Kinovea), 영국 넥스포츠(Nac Sports) 등이다. 선수들의 동작 관련 각도와 속도 측정이 가능하고 궤적까지 추적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분석된 영상을 서비스한다. 개인 동작 분석 위주였지만 최근 들어 팀 스포츠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팀 분석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s)를 활용한 경기분석 서비스로 대표적인 것이 호주의 캐터펄트(Catapult)다. 인공위성과 선수 몸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움직임을 측정하고 이동 거리 데이터와 통합해 운동량 데이터까지 제공한다. 국내 개발된 핏투게더는 비유럽권 최초로 FIFA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선수들의 이동 거리, 최고 속도, 심박수까지 측정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슈팅·골·패스 등 이벤트 데이터와 선수 움직임 데이터를 추출해 경기 분석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최근 모델로는 국내 비프로컴퍼니, 영국 옵타 스포츠(Opta Sports), 일본 데이터 스타디움(Data Stadium),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축구 종목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크리켓이나 럭비 종목에도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창업한 B프로컴퍼니는 전 세계 13개국 800여개 축구팀에 경기 및 훈련 인공지능 영상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소년팀부터 K리그 전체팀, 심지어 국가대표팀까지 같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기본적인 통계 데이터부터 경기 시간대별 양 팀 선수의 평균 포지션 정보와 시간대별 활동 반경 정보를 제공하는 선수 히트맵, 팀의 패스 패턴과 경향을 볼 수 있는 패스맵 등의 응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기대득점, 슈팅 선방 확률까지 추출할 수 있는 응용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B프로컴퍼니의 경기 분석 서비스를 통해 스포츠팀이 변화하고 있다. 전반전이 끝나면 전략분석팀이 곧바로 전반전 실점과 득점 상황에서의 정보를 공유한다. 수비라인이 무너진 부분이나 상대팀의 공격 전술 등을 설명해 후반전을 좀 더 전략적으로 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경기 종료 후 개별 경기 영상과 통계가 자동으로 정리돼 선수들에게 제공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오늘 경기를 복기하면서 창의성 있는 플레이를 했는지, 실수를 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데이터 댐 사업과 스포츠 분야 2020년부터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13조4,00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자되는 데이터 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화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가공, 축적, 정제, 활용할 수 있도록 모으는 것이 데이터 댐 사업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공부해야 할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이 종목별로 진행되고 있다. 축구, 골프, 야구, 배구, 농구, 핸드볼, 스포츠댄스, B-BOY, 테니스 , 배드민턴 ,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영상 기반으로 사람이 하는 스포츠를 어떤 동작인지 판별하는 기본적인 것에서 스포츠 경기 전략을 분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축적된 스포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분석뿐만 아니라 선수 기량 및 부상 관리, 선수 스카우트, 미디어 및 팬 관계 관리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경기분석 서비스에 한정해 현황과 전망을 설명한다. 스포츠 경기 분석 서비스 현황 선수의 출전 기록만 존재하던 시기부터 패스 어시스트 슈팅과 같은 스포츠 활동에 대한 데이터,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이동 거리와 속도 등의 데이터, 심지어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장 좌표를 복합한 전술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경기 분석 서비스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 서비스 모델로는 스포츠 경기 분석에 필요한 변수를 분석관이 직접 코딩해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영상 편집 기반 분석 서비스가 있다. 호주 스포츠 코드(Sports Code), 스위스 다트피쉬(Dartfish), 미국 키노베아(Kinovea), 영국 넥스포츠(Nac Sports) 등이다. 선수들의 동작 관련 각도와 속도 측정이 가능하고 궤적까지 추적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분석된 영상을 서비스한다. 개인 동작 분석 위주였지만 최근 들어 팀 스포츠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팀 분석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s)를 활용한 경기분석 서비스로 대표적인 것이 호주의 캐터펄트(Catapult)다. 인공위성과 선수 몸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움직임을 측정하고 이동 거리 데이터와 통합해 운동량 데이터까지 제공한다. 국내 개발된 핏투게더는 비유럽권 최초로 FIFA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선수들의 이동거리, 최고속도, 심박수까지 측정하여 분석서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은 2013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동선을 최소화해 기존 피트스톱 최고기록 2.31초를 0.26초 단축한 2.05초를 기록했다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은 2013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동선을 최소화해 기존 피트스톱 최고기록 2.31초를 0.26초 단축한 2.05초를 기록했다

 

핏투게더는 선수가 입는 조끼에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된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해 훈련과 경기 시 활동량, 가속도, 스프린트 횟수 등을 분석·제공한다 Ⓒ핏 투게더 핏투게더는 선수가 입는 조끼에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된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해 훈련과 경기 시 활동량, 가속도, 스프린트 횟수 등을 분석·제공한다 Ⓒ핏 투게더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시대,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902년 프랑스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달세계여행’이라는 단편영화가 상영됐다. 상상 속의 이야기였고, 모든 사람이 공상과학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67년 뒤인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민간인 우주여행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상상했던 이야기가 현실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세계는 지금 디지털 기술과 혁신으로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창의력이 중요해지는 시기인 셈이다. 이제 보편화된 스포츠 경기 분석 서비스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계속 진화할 것이 자명하다. 모든 경기장에 인공지능 데이터 획득용 전용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고, 그 수도 많아져서 다양한 각도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게 될 것이다. 선수들도 쉽고 움직임에 지장이 없는 패스처럼 붙이는 패치 형태의 센서를 부착해 신체 정보와 체력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돼 전송될 것이다. 조만간 뇌파 측정과 안면인식 변화 등을 통해 경기 중 심리상태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영상 기반으로 팀 전력을 분석하는 축구 전문가에서 더 나아가 생리학적·의학적·심리학적 전문가들과 협업할 인재가 필요할 것 같다. 결국 데이터 수집의 편리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범위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선수들의 신체적 조건과 체력·기술·전술 등 능력 요인, 생각하고 느끼는 심리적 요인이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데이터화되고 인공지능 기반 훈련 방식도 추천하는 통합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다. 선수, 지도자, 전력분석원, 스카우트 등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사용자별 맞춤형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 되며 사용자 간 상호 소통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플랫폼화도 이뤄질 것이다. 경기분석 서비스를 통해 지도자의 역량과 선수의 기량 향상, 팀 지원 시스템의 질적 향상이 가능해질 날도 머지않았다. 독자 여러분도 지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길 바란다.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기 때문이다. —글을 쓴 오자완은 스포츠산업 관련 지식과 인재의 허브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에서 다양한 스포츠 분야 컨설팅을 진행했다. 스포츠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사명을 가지고 ㈜스포츠인텔리전스를 운영 중이며, 한국체육학회, 서울시체육회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협회에서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 이 글은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서울스포츠> 2022년 3+4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시대,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902년 프랑스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달세계여행’이라는 단편영화가 상영됐다. 상상 속의 이야기였고, 모든 사람이 공상과학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67년 뒤인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민간인 우주여행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상상했던 이야기가 현실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세계는 지금 디지털 기술과 혁신으로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창의력이 중요해지는 시기인 셈이다. 이제 보편화된 스포츠 경기 분석 서비스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계속 진화할 것이 자명하다. 모든 경기장에 인공지능 데이터 획득용 전용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고, 그 수도 많아져서 다양한 각도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게 될 것이다. 선수들도 쉽고 움직임에 지장이 없는 패스처럼 붙이는 패치 형태의 센서를 부착해 신체 정보와 체력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돼 전송될 것이다. 조만간 뇌파 측정과 안면인식 변화 등을 통해 경기 중 심리상태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영상 기반으로 팀 전력을 분석하는 축구 전문가에서 더 나아가 생리학적·의학적·심리학적 전문가들과 협업할 인재가 필요할 것 같다. 결국 데이터 수집의 편리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범위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선수들의 신체적 조건과 체력·기술·전술 등 능력 요인, 생각하고 느끼는 심리적 요인이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데이터화되고 인공지능 기반 훈련 방식도 추천하는 통합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다. 선수, 지도자, 전력분석원, 스카우트 등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사용자별 맞춤형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 되며 사용자 간 상호 소통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플랫폼화도 이뤄질 것이다. 경기분석 서비스를 통해 지도자의 역량과 선수의 기량 향상, 팀 지원 시스템의 질적 향상이 가능해질 날도 머지않았다. 독자 여러분도 지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길 바란다.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기 때문이다. —글을 쓴 오자완은 스포츠산업 관련 지식과 인재의 허브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에서 다양한 스포츠 분야 컨설팅을 진행했다. 스포츠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사명을 가지고 ㈜스포츠인텔리전스를 운영 중이며, 한국체육학회, 서울시체육회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협회에서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 이 글은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서울스포츠> 2022년 3+4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