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별로 관심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무시하고 살지만 한국, 대한민국 전체 산업에서 노동생산성이 매우 낮다는 언론의 울림이 여전합니다.
게다가 캄보디아보다 시간당 생산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캄보디아이기 때문에 가본 적도 없고 살아본 적도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비교 대상으로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 자료에 따르면 평균 생산성의 증가 속도도 크게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업 교육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시면 우리 제조업의 주요 특징 중에서 눈에 띄는 하나의 인식 문화가 있습니다.직무교육을 중심으로 직무교육만을, 직무교육을 위한 시간만을 교육으로 보는 것입니다.인성,리더십,조직문화,갈등관리등의이슈에대해서는관심을크게갖지않는것이현실입니다. 그 외의 직무나 서비스업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충격적으로 후진적인 조직문화를 경험한 것은 병원, 의료계통의 직무교육을 하면서입니다.스킬만 교육하기에도 바빴고, 그 외의 방향성이나 비전에 대한 공유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어쨌든 정도와 수준의 차이만 조금 있을 뿐 전 산업 영역에서 거의 예외 없이 스킬과 직무 영역의 직업 교육만을 중점에 두고 있습니다.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SKILL-UP이나 RE-SKILL만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게 맞는 거 아니야?이렇게 바쁜데, 그럼 뭘 더 해야해??
여러 번 말하지만 성과는 협업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이 현대 문명, 산업의 특징입니다.

서로 의견이나 주장이 다른 성과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그 시각이 다르고 일어난 성과가 조직에서는 얼마나 크고 광범위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갈등 구조나 사일로에 갇힌 문화가 조직에 정착하기 시작한다면 심각한 저 성과, 적당한 타협 성과, 조직적인?성과 방해에 직면하게 됩니다.무서운 것은 성과를 방해하는 이런 내부, 내면적 갈등 구조는 표면적으로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리고 경영진, 특히 50~60대 이전의 성장기에서 일을 시작한 경영자들은 후대에 산업 문화가 전혀 달라진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교육 담당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접하는 내용입니다. 리더십이나인성,이런학습이필요한것들은충분히공감하는데윗사람들은그렇지않다고이야기하는거죠. 아직은 절대다수 팀장급 리더십에게 직장문화는 오직 성과를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스킬을 잘 익혀 열심히, 충성스럽게, 시간과 노오력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저성과, 적당선의 성과 지향은 기업교육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투입자원과 교육시간 대비 가장 저성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아마도 고등학교, 대학생을 위한 교육과 학습입니다. 왜 그럴까,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이단아 취급을 받기 쉬운 분위기죠. 그냥 하던 대로만 하면 돼, 티 내지 말고 질문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이런 교육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낭비와 저성과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지어 학습문화를 만들어보자는 경영진의 의견이 있어도 학습이라는 개념조차 제각각이다 보니 엉뚱한 모습으로, 왜곡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현실입니다.잘 가고 있나?어떻게 가면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될까?성과를 이뤄가는 것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것이 리더십이고 인성에 관한 학습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 한국 특유의 저성과 지향? 문화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